|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3일자 21면에 게재됐습니다. |
정희원씨는 "팬츠나 재킷 중 하나는 강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건 기본"이라며 "검정색, 회색 등 무채색으로 통일된 사무용품과 가전제품에도 컬러풀한 제품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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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핸드폰 관련 소품이 있다. 서울 명동에서 패션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남성 고객들 중에 절반은 노란색과 분홍색 등의 밝은 제품을 찾는다"며 "그 자리에서 자신의 핸드폰에 끼워서 사용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휴대폰 캐릭터 케이스를 구매한 남성들의 수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0%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휴대폰 홀더·거치대는 83%나 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여자 친구나 애인에게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단기간에 제품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보면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서 구매한 남성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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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회사에서 근무중인 이용태(39세) 씨는 "남자라면 모름지기 핑크색 케이스를 써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남성들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소영 삼성패션연구소의 연구원은 "요즘 젊은 남성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환경에서 자라났다"며 "이 때문에 예전에는 금기시되었던 핑크 등 여성스러운 컬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남들과 다르게 튀어야 한다는 개성적인 성향과 매니아적 성향이 있는 이 세대는 독특한 것, 재미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화사한 컬러가 트렌드로 다가오면서 컬러감이 있는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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