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증권은 21일 전일 나타난 업종별 흐름을 볼 때 코스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가 계속 될 것으로 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도 업종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부진했던 IT업종의 경우 반도체 및 LCD패널 등 주요제품 가격의 반전 속에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국내 IT 업종이 인텔의 양호한 매출 전망과 함께 그동안 우려했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밸류에이션과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 금융주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는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
배 연구원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추세를 나타내는 보조지표 역시 상승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세가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 연구원은 "이미 알려진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며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과 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은 새로운 재료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