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하락세…실적부담 `성큼`

최한나 기자I 2009.01.20 09:19:39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장세를 이끌어왔던 정책 기대감보다 경기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41포인트(2.03%) 하락한 1127.24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경기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탓이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업과 전기전자업종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의 경우 유럽 증시에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가 60% 이상 폭락하는 등 구조조정과 실적부진에 따른 불안이 가중된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이 4% 이상 급락하고 있고 하나금융(-4.46%)과 우리금융(053000)(-3.47%) 등도 가파르게 하락하는 중이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전기전자 종목들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2.53% 내렸고, LG전자(066570)도 2.97%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사고 기관은 팔며 반대 포지션을 만들고 있다. 외국인은 매도와 매수를 오가며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시간 현재 개인은 388억원 순매수, 기관은 43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해 232억원 매도우위다.

▶ 관련기사 ◀
☞코스피, 반등 국면서 `은행주는 몸살`
☞무디스, 韓 10개 은행 등급하향 검토(상보)
☞무디스, 韓 10개 은행 등급하향 검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