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태양광 에너지 테마 대표 기업인 동양제철(010060)화학이 증권선물거래소의 대체에너지 테마 집중 감시 방침에도 아랑곳 않고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9시5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은 전일보다 9.48% 상승한 28만3000원으로 전일 상한가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태양광 에너지 관련 설비 투자가 주가 급등의 촉매제가 됐다. 계열회사인 소디프신소재도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 시각 현재 4.34%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KRX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이영호)는 대체에너지 테마관련 기업들중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의 징후가 보이는 기업들에 대해 집중 시장감시를 실시할 것이라고 지난 15일 경고했다. 특히 불공정거래 여부를 신속히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의 공동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상장회사들이 너도나도 대체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주가가 이상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상장회사들이 단순히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기적 가수요를 집중시켜 주가를 부양할 목적으로, 대체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심지어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공시나 보도, 또는 루머를 유포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닥내 대체 에너지 대장주로 떠올랐다 이사진의 지분 매도로 급락세를 탄 에이치앤티는 이 시각 현재 10.48% 떨어진 3만80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에 벗어났다. 동진쎄미켐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3.98%의 급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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