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으나, 운임의 경우 전년 대비 꾸준한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여행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량 증가와 비용이 문제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항공기 추가 도입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사실이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운항 횟수 기준 외항사와 국내 FSC, LCC 모두 공급량이 큰 폭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업단가나 인건비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박도 지속 확인되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운임 수준은 맞으나 판가 못지않게 비용에서도 인플레이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또 “팬데믹 이전 국내 여객 시장을 떠올리면 과열됐던 공급 경쟁 탓에 어려운 업황이 이어졌다”며 “펜데믹을 거치며 시장은 재편되지 않았다. 각 사의 보유 기재 수가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영업을 재개하거나 대형기를 도입해 단거리 노선 영업에까지 활용하는 항공사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양대 국적사 합병 이후 본격화할 시장 재편까지 녹록한 상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