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3.1%,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5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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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평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로 인식되는 금융, 증권,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8.30%), 우리금융지주(316140)(3.82%), 메리츠금융지주(138040)(2.19%), 삼성화재(000810)(9.66%), 기업은행(024110)(4.87%) 등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54포인트(0.97%) 오른 3만8519.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4포인트(1.25%) 상승한 4906.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63포인트(1.30%) 오른 1만5361.64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4.9%에 달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지며 전일 하락을 위축되었던 투자심리 호전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전일 FOMC 이후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통화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노동시장 냉각(완화) 신호는 연준의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은 노동시장의 완화와 지속되는 연준의 피봇 기대에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졌다”며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9%를 하회하며 한달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파월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했지만 시장은 상반기 내 연준을 비롯한 ECB, BOE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곧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와 OPEC+ JMMC 회의에서 특별한 논의 내용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하며 2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56% 넘게 증가했고 운송장비(자동차)는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value -up’) 프로그램’은 대형주에 대한 우호적 투자 환경을 당분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