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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규모와 별개로 이날 충남지역 진도는 4(Ⅳ)로 측정됐다. 지진이 어느 정도 힘으로 발생했는지 절대적인 에너지 크기를 측정한 게 ‘지진 규모’인 반면, 진도는 지진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흔들림이나 충격 등을 기록하는 상대적인 수치다. 이번에 예산에서 측정된 진도 4(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의 강도다. 진도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진도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실제 이날 소방본부에는 “지진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보고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까지 올해 우리나라에 규모 2.0 이상 지진은 모두 97차례 일어났다. 전날인 24일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55km해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