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경기 둔화 꺾을 실적株…삼성전자·엔씨·대한항공

이은정 기자I 2022.11.20 11:15:37

삼성전자, 수급 부담이나 4분기 재고자산 피크아웃 전망
크래프톤 신작 기대감, 카카오 데이터센터 손실에도 견조
대한항공, 내년 여객 빠른 회복세에 화물 매출 둔화 상쇄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연간과 내년 실적 전망치가 밝은 종목들이 주목된다. 증권가는 3분기 눈높이를 상회한 종목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낼 대형주들을 주목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 대한항공(003490)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수급이 부담이지만, 4분기 재고자산 정점 통과 구간에 진입해 업황 반등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 필요성은 확대,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게임주들도 추천주로 꼽혔다. 크래프톤(259960)은 3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내달 2일 출시 예정인 PC·콘솔 ‘칼리스토프로토콜’ 북미·유럽 수요가 많은 하드코어 호러 슈팅 장르 △개발자 ‘글랜 스코필드’에 대한 명성 △소니의 마케팅 지원 등으로 글로벌 흥행이 전망됐다.

카카오(035720)는 광고, 커머스, 웹툰, 모빌리티, 핀테크 등 주요 사업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 센터로 인한 손실에도 실제 이익에 이연될 규모는 40억원 규모로 추정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를 제시하며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부터는 프로젝트 R, 프로젝트 G, 블레이드&소울S 출시가 예상된다. SK증권은 “‘리니지W’의 경우 매출 하향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엔씨소프트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 오른 6214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여객 부문의 빠른 회복세로 내년 여객 매출 상승이 화물 매출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객과 화물 영향에 연간 영업이익은 3조407억원으로 추정됐다. SK증권은 “해운 운임 급락, 선박 적체 현상 완화, 선박 정시성 개선 등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해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일부 있지만, 여객 호조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GS(078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유가 조정과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GS칼텍스의 감익에도 주요 에너지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제주와 일본·대만·홍콩 노선이 재개, 싱가포르·태국 노선 확대로 카지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말레이시아·홍콩 전세기 운항을 통해 매출이 큰 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량 증가로 판가 상승, 기술 내재화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모트렉스(11899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쏠리드(050890)는 글로벌 시스템 통합(SI)을 통해 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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