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의 종가는 이번 11월 MSCI 반기 지수 편출입 종목 결정의 기준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99%의 확률로 무난하게 편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1개월 전부터 이미 만족했던 수준인 만큼 편입 가능성에 대한 베팅도 두드러진 점을 유의하란 의견이다. MSCI 지수 편출입 예상 종목에 사전적으로 투기적 베팅을 하는 외국인들은 최근 1달 간 323억원을 순매수했다. 여전히 MSCI 패시브 펀드의 편입 수요 금액(3200억원)에 비해 적어 추가적인 수급 유입 가능성은 높겠지만, 현 수준에서 강한 베팅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롯데지주 편입 가능성은 50%로 점쳤다. 최소 시총 요건 대비 약 0.24% 부족하다고 짚었다. 편입이 확정된다면 유입금액은 3개월 평균 거래대금대비 24배로 높아 수급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했다. 에코프로는 유동 시총 요건을 상회하지만 MSCI 편입을 위한 시총 허들 대비 0.62% 부족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지주와 에코프로는 현대미포조선에 비해 최근 1개월 기준 코스피대비 수익률 및 외인 순매수 금액 등이 낮다”며 “편입 예상 종목 중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전적인 투기적 수급 유입이 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평가일 9일 간 두 종목의 버텀업 기준 실적 및 이벤트 방향성대로 수급적인 임팩트가 클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삼성카드 등은 유통 시총이 1조원을 하회헤 편입이 불가능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해상은 시총이 3조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편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봤다.
반대로 기존 편입 종목이었던 LG생활건강(051900)(우), 녹십자(006280), CJ대한통운(000120)은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8일 기준 시총과 유동시총 조건에 모두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MSCI 코리아 구성종목수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편입 종목의 숫자가 정해져야 비례해서 편출 종목이 확정되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