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장제원 "민주당의 총리 인준 거부, 민심 반하는 결정"

장병호 기자I 2022.05.05 11:56:09

당선인 비서실장, 천막기자실 브리핑
교육부 장관 인선엔 "급하게 하지 않을 것"
정호영 후보 논란엔 "여론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비서관 발표, 3번에 나눠 진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 후속 인선에 대해선 새 정부 출범 이후 천천히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장 실장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는 산업·통상·외교를 관통하는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민주당의 총리 인준 거부는) 민심과 동떨어진 일이며, 민주당에게도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국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정부가 이제 출범하는데, 민주당은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한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총리 인준을 재차 요구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이은 교육부 장관 후보 인선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장 실장은 “교육부 장관 인선은 급하게 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부 장관은 어떤 분일지 조금 더 고려할 것”이라며 “기존 검증 대상에 있던 분들은 물론 새로운 분들도 새로운 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교수 등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추천 인사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특정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안 위원장과는 매일 만나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안 위원장의 의견 반영 가능성도 열어뒀다.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가 무슨 말을 하겠냐”면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여론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자진 사퇴를 권유한다면 그건 권유가 아니다”라며 정 후보자의 사퇴는 논의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당초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었던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는 3번에 나눠 진행될 전망이다. 장 실장은 “오늘 오전에 비서관 인사를 일부 발표하려고 했으나 검증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서 세 번에 나눠 발표하게 될 것 같다”며 “오늘 오후 일부 발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사 초고도 완성됐다. 장 실장은 “어제 밤 초고가 완성돼 이제 윤필에 들어간다”며 “취임사는 무엇을 하겠다는 나열식에서 벗어나 민생·외교·경제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보자는 꿈과 희망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