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일부 제품의 판매량 둔화가 발생했지만 아라미드·타이어코드 등의 경우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했고 차량 경량화 소재인 폴리옥시메틸렌(POM)등은 중국 전력난에 따른 반사 수혜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석유 수지는 경쟁사 증설분의 가동 및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됐지만 차별화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5G 등 특수 에폭시수지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필름·전자 재료부문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법인 실적 호조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운임 상승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패션부문은 영업손실 5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를 약 200억원을 줄였다. 비수기 영향에도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 및 골프 등 신규 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첨단섬유) 부문은 지속적인 공정 개선 및 제품군 확대로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코오롱인더는 여기에 5G·전기차향 타이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현재 7500톤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2023년 3분기까지 1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아라미드 매출액은 올해 약 1900억원에서 증설 후 4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올해·내년 코오롱인더의 시가총액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국내 화학 업체들의 아라미드 원재료 플랜트 건설 추진 등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던 원재료의 구입 다각화도 중기적으로 동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