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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된 이래 사망자가 499만6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2억5000만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백신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접종자가 적지 않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7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다음으로 브라질, 인도, 멕시코, 러시아 순으로 누적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버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보건정상회의(World Health Summit)에서 “주당 거의 5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빈곤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 선진국에서 부스터샷과 더불어 저연령층 접종을 위한 백신 비축에 들어가면서 선진국과 빈곤국의 백신 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54개국 중 5개 국가만이 연말까지 인구의 40% 이상에 예방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버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빈곤국의 완전 접종률이 20% 안팎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이 백신 물량을 비축한다며 “도덕적으로 낙제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춘 코로나19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강력한 통제를 바탕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지역 사회 감염자가 400명 넘게 보고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경을 폐쇄하고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한 뉴질랜드는 이달 초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