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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전 대표 측이 득표 처리 문제와 관련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것에 대해 “소송하겠다가 아니라 퇴로를 열어 달라는 말”이라며 “이낙연 후보 스타일은 ‘명예’를 대단히 중시하는데 당무위에서 결론나면 바로 승복하겠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막걸리를 마실 것”이라면서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야권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 지사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훈 의원에 대해서도 “선거기간엔 다들 미치지만 끝나면 돌아온다, 당무위에서 결론나면 돌아온다”라며 “다 정치를 (계속)할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지사가 득표율 50.29%로 당 대선후보가 되자 이 전 대표는 대통령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상 조항을 해석할 경우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사퇴를 발표하기 전에 얻은 표는 유효표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여권 인사들은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승복을 애둘러 압박하고 나섰다. 김씨도 지난 11일 “결과가 뒤바뀌는 건 법률적으로는 매우 어렵고, 정치적으로는 불가능하다”라며 “현저하게 민주적 절차를 어겼다고 볼 정도가 아니라면 법원에서도 어지간하면 건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이 전 대표 측 이의 제기를 지적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는 영향력이 큰 시사 프로 진행자인데 잇달아 부정확하고 특정 정파에 편파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며 “이는 공영방송 뉴스 프로 진행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교통방송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