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센코는 지난 1년간 제품 평가 및 기업 실사를 진행해 반도체 가스 안전기기 공급사로 ‘적합’ 평가를 받았다. 이에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일정 규모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 공장은 사업 특성상 80여종에 해당하는 독성과 가연성 가스들을 사용하고 있다. 가스 누설 시 공장 가동 중단 등 반도체 생산 차질 및 인명피해와 같은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신속하고 정확한 가스 센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반도체 시장에서 오랜 시간 문제가 되어 온 기존 가스경보기의 간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센코의 센서 기술력이 대기업의 공급 업체로서 선정되게 되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이번 정식 밴더 등록은 반도체를 포함한 하이테크 시장에 진출했다는 면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센코는 과거 오일, 화학, 제철, 조선 등의 플랜트 분야에서 요구되는 방폭형 가스 안전기기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현재는 반도체 시장의 후발 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지속적으로 반도체 시장에서의 가스 안전기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 개발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센코는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산업 현장에서 일산화탄소(CO) 경보기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가스 검사기기의 매출이 전반기 대비 75%가량 증가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