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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9일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갓갓의 검거가 임박했음을 암시해왔다. 지난 4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갓갓을 검거하기 위한)상당한 단서를 확보했다”며 “이 단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입증하기 위한 증거 자료를 선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은 “갓갓을 마지막 남은 중요한 피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갓갓 수사가 종결된다고 하면 지금까지 문제가 된 사건들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n번방에서 벌어진 범행은 보통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갓갓’이 n번방을 가장 먼저 만들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검찰에 넘겨진 조주빈이 만든 박사방은 n번방 유사 범죄 중 가장 악랄하게 피해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기소된 조주빈 외 핵심 피의자인 갓갓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최고 베테랑 사이버수사관을 갓갓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하기도 했다.
경북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나머지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