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영구성장률을 조정하는 등의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를 반영했다”며 “성장률을 하향한 이유는 오프라인 리테일에 대한 구조적 우려 외에도 최근 시장 전반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기존에 예상했던 조달금리 하락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츠 가격 대비 순자산가치(P/NAV)는 0.68배로 상장리츠 중 가장 싼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진정과 시장 금리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기(2019년 7월~12월) 주당 배당금은 175원으로 가이던스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3개 자산은 16년, 2개 자산은 20년 장기 마스터리스 계약 특성상 기존 예상치에서 배당금이 변동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설사 계약 변경을 한다 해도 주총 의결 사항으로 이리츠코크렙의 지분 75%를 가지고 있는 앵커, 이랜드리테일의 의결권은 없어 주주에게 불리한 사항이 주총을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