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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스라엘 출장 복귀 후 가진 내부 회의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더 키친’과의 교류 확대 방안을 지시했다. 더 키친은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인 스트라우스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로 롯데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롯데엑셀러레이터와 유사한 사업 모델이다.
앞서 지난 11일 신 회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현지에서 엘리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농업기술업체 ‘테블(TEVEL)’, ‘더 키친(the Kitchen)’,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 ‘피탕고(Pitango) 벤처캐피탈’,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특히 더 키친이 식품 분야에 특화한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스타라우스는 해당 스타트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현장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활발한 국가로 알려졌다. 연간 1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새로 등록하고 정부도 기술혁신 분야 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도 2016년 스타트업 투자·육성 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2017년 10월 신기술 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해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우수한 기초과학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의 교류 확대 검토도 주문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생화학, 생물학, 화학, 수학·컴퓨터공학, 물리학 등 5개 분야에서 250여개의 연구실을 운영 중으로 프랑스 파스퇴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유명하다.
롯데 관계자는 “이스라엘 방문으로 현지 스타트업 육성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 같다”며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간 기술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의 행보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