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목! e스몰캡]삼익악기, 중국에 울려퍼지는 피아노 선율

김대웅 기자I 2019.08.10 10:30:00

中 시장서 메이저 악기회사로 등극하며 외형 성장 중
적자사업 철수하며 수익성 개선도 이뤄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최대의 종합 악기 기업인 삼익악기(002450)가 해외 수출 확대로 인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랜드·디지털 피아노와 기타 등을 주요 아이템으로 하고 있는 삼익악기는 인도네시아를 주요 생산거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1958년 설립된 이 기업은 삼송캐스터, 수완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악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형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8년 170년 전통의 독일 피아노 업체 세일러(SEILER) 인수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켰고 중국 시장 내 메이저 악기 회사로 등극했습니다.

삼익악기의 매출액은 2014~2018년 연평균 11.5% 수준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본업에서의 피아노·기타 수요 증가와 함께 신규사업에서의 실적 기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적자 사업 철수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9월 면세사업을 철수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면세사업에서 2017년 16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제 수익성 악화의 주범을 털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업영역 다각화에 성공해 성장 모멘텀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895억원에 인수한 수완에너지 효과로 지난해에는 매출 684억원, 영업이익 79억원 증가 효과를 봤습니다. 수완에너지는 광주시 수완동에 위치하고 집단에너지 사업(광주시 일대 4만여가구에 냉·난방을 공급)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수익원은 전기판매(456억원), 열판매(210억원) 등입니다.

삼익악기의 각종 브랜드들.
증시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삼익악기의 주가는 지난 7일 하룻새 24%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분기 삼익악기는 매출 797억원과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에 비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습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김종섭 대표이사로 1분기말 기준 18.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대주주인 스페코(013810)는 12.96%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