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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성황리 종료…775억 계약 성과

박민 기자I 2018.10.09 11:00:00

60개국 2만명 참석...작년보다 성과·만족도↑
해외바이어 상담액 4600억원 성과..171억 투자의향 접수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_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 혁신성장을 선도할 스마트시티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SCW 2018)’가 지난달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WSCW 2018은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Smart City: For Better and Happy Life)’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60여 개국 2만여명이 함께 했다.

개막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및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장관 등 국내외 정부인사와 국내외 도시 전문가 및 해외석학 등 총 30여개국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스마트시티의 정책·기술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전시장에 마련된 ‘해외바이어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4600억원 수준의 해외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이중 775억원의 수출 계약(MOU포함)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스마트시티 풍력발전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A사(社)는 필리핀 B사(社)와 4500만 달러의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사 폐막 이후에도 해외바이어와 국내 기업의 수출 논의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성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자금유치를 위해 마련된 투자 설명회(IR)도 개최돼 총 171억 5000만원 규모의 투자검토 의향서가 접수(26건, 8개사)됐다.

이번 행사는 비지니스 성과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총 14개국 80여명의 정부 및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글로벌조인트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글로벌조인트(연구기관)’에서는 국토연구원과 16개 지역연구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지역별 맞춤형 스마스시티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조인트(도시)’는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헬싱키, 포르토, 세종, 부산 등 국내외 다양한 도시 관계자가 참여해 각 도시의 우수 스마트시티 서비스 사례·구축현황 및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발표·토론하고, 향후 도시 간 교차실증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5개국(한국, 미국, 덴마크, 일본, 중국) 360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학회 주관 컨퍼런스’(행정·지능·정책·국토학회)도 열렸고,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국제회의도 개최됐다.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위해 ‘대국민 토론회’, ‘토크 콘서트’,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스마트시티 해커톤’, 각종 공모전 등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도 가졌다.

또 대학생, 스타트업, 고등학생들이 참가한 ‘스마트시티 해커톤’은 미래 유망주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국토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널리 알리고 소통을 통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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