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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모두투어(080160)와 하나투어(039130)는 이달 들어 각각 14.6%, 7.7% 하락했다. 레드캡투어(038390)와 참좋은여행(094850)도 각각 6.5%, 10.5% 빠졌다. 이달 외국인이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주식을 각각 65억원, 3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모두투어의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월초 43.26%에서 42.3%로 1%포인트 가량 줄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억눌렸던 여행주는 지난 10월부터 중국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8개월 만에 재등장하는 등 사드 해빙 무드에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한·중 외교부가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모두투어는 20% 넘게 급등했고 하나투어도 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조정 양상을 보인데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게다가 중국 당국이 산둥성의 한국 단체관광을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이 지난 20일 전해지면서 최근 2거래일간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등은 4% 넘게 빠지기도 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내년 여행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 비중이 늘어나면서 항공료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항공료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은 여행업체들의 이익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