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코스닥은 성장성, 정책 모멘텀에 민감하다”며 “연말부터 2018년 상반기에는 코스닥과 중소형주를 자극할만한, 이슈나 테마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숨고르기 이후 모멘텀 확대에 따른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700p 매물벽 돌파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일간 변동성 및 업종별 온도차가 확대되면서 코스닥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패턴상 통상 10월에는 코스닥에서 차익실현이 많았다”면서 “연초 국내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최근 2~ 3년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대주주 양도세 과세 요건 강화도 연말 계절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코스닥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테마가 상당수 존재한다면서 숨고르기 이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연말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를 자극할 만한 이슈나 테마가 상당수 존재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1년6개월차에 접어들면서 혁신성장 정책의 구체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개월 선행 EPS 및 연도별 영업이익 증가율 감안하면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어닝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고 일정부분 차익실현 이후에는 코스닥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연말부터 2018년 상반기에는 중소형주 관련 이슈나 테마가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모멘텀이 꺽이지만 코스닥은 올해를 바닥으로 코스피를 상회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T기업의 이익이 과대추정되었거나 셀트리온 효과만은 아니다”라며 “제약·바이오, IT, 미디어, 레져, 게임 등 어느 한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향후 주요 이슈와 테마로는 제약·바이오, 게임, 4차산업혁명 관련주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초 주요 제약사의 임상 결과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고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수요 증대와 함께 기술 수출 모멘텀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또한 “게임 업종은 연말연초가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에는 4차 산업혁명 위원회의 구체적 액션플랜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 정책 발표와 더불어 2월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네트워크장비, 자율주행, 키오스크(무인단말기), 광고·미디어, AR·V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한국 ITC 기술의 재발견 및 이슈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