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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목해야 할 3가지 이유…시진핑·반부패·리스크통제

이명철 기자I 2017.08.29 07:59:35

시진핑, 군권 장악하며 입지 강화…트럼프와 대조
반부패 정책 일단락으로 럭셔리 소비주 주목 예상
슈퍼금융감독기구 출현…매수세 유입으로 긍정적

아시아 증시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잇단 돌출 발언과 특검 등으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과 반대로 시진핑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과의 긴장 완와화 반부패 정책의 일단락, 주요 금융리스크 통제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선영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29일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세제개편안 법 제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9월 이후에도 트럼프 리스크는 존재할 것”이라며 “인종갈등 역시 향후 집단 사퇴와 파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인 경기를 유지하는 데 변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시진핑은 이미 군권을 장악했고 당권을 강화하는 중이다. 포스트 시진핑이 부재한 상태에서 모택동 시대 때나 있던 공산당 주석제가 부활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달에는 13개 집단군 군장과 정치위원 인사배치를 전격 단행해 군권을 장악했다. 일종의 반부패를 가장한 중앙집권체제의 강화라는 해석이다. 현재 중미긴장(북미긴장)도 완화된 상황이다. 그는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국제정세에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최악의 경우인 무역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부패정책 대부분 차지했던 공산당 중국전역 순시감독이 없어지면서 4년 동안 규제 받던 럭셔리 시장, 미술품, 사치품, 경매, 카지노 시장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금융리스크 통제를 시작하기 위한 슈퍼금융감독기구 설립도 긍정적 요소로 봤다. 그는 “금융주가 다소 흔들리겠지만 지수방어 차원에서 매수세 유입이 기대돼 오히려 지수는 긍정적”이라며 “대기업 중심으로 이미 부채상환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어서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주에게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 문제는 10월 당대회 이후에나 불거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트럼프와 마찰, 사드문제, 대만과 문제, 북핵 등 지금까지 완화되거나 해소된 것처럼 보이던 국가 차원의 문제는 10월 이후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며 “당대회 이후 중국의 대외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상해증시, 홍콩증시, 심천증시 순으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8종8횡 인프라 관련주는 최선호주, 규제가 풀린 럭셔리소비주를 틈새 선호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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