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도주 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오전 10시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오피스텔 부근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권윤자 씨의 신병을 인천지검으로 인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윤자 씨가 체포될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장에 없었다.
전날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여동생인 유경희 씨와 남편 오갑렬 전 체코 대사를 체포한 바 있다.
연이어 부인 권윤자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병언·유대균 부자 검거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유병언 여동생·매제인 유경희-오갑렬 부부를 소환해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 경위 등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유병언 부인 권윤자 씨가 붙잡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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