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 5월의 트래픽을 감안한 2분기 실적 추정은 매출액 2조8458억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3억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델타와의 코드쉐어가 끝난 시점이 작년 7월임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까지 항공기 투자 계획으로 그 이후 투자자금 회수기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여객은 세월호 영향으로 4~5월 탑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부진하지만 6월 예약률은 호전되는 상황이라며, 일본과 미국 노선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중국 노선은 성장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은 탑재율이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및 휴대폰 반도체 물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유류할증료로 일정 부분 커버되며, 헷지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또한 “S-Oil 지분 매각이 지연되고 있으나 항공기 및 관련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 비율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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