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돌아온 외국인 덕에 상승 출발

김인경 기자I 2013.11.01 09:15: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돌아왔다. 전날(지난달 31일) 4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에 종지부를 찍은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172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이끌고 있다.

1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13포인트(0.45%) 오른 2039.2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다우존스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10월을 마감했다. 유로존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둔화된 가운데 실업률은 사상최고치를 키우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코스피는 장초반 부터 호조세다. 특히 산업통산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505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혔다. 월 수출이 500억원 이상인 것은 최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대형주 위주의 쇼핑에 나서고 있다. 기관 역시 펀드 환매 속에서도 보험과 연기금의 매수에 나서며 2억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팔자세다. 전날 2405억원어치 사들인 개인은 현재 178억원 팔자에 나서며 차익매물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거래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4억원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263억원 순매수가 각각 나오며 현재 25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업, 제조업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음식료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등 수출과 민감한 종목이 상승세다. POSCO(00549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이 오르는 가운데 현대차(005380)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은 소폭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7포인트(0.41%)오른 534.6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파트론(091700)이 2%, 파라다이스(034230)가 1%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서(026960)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CJ오쇼핑(035760)은 소폭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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