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일본의 한 유명 아이돌 멤버가 50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현지언론은 그룹 쟈니스 주니어 소속 타나카 코타로(14)가 지난달 14일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서 모 중학교 남교사(53)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나카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복도에서 자신을 꾸짖던 교사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으로 교사의 배를 가격했다.
타나카는 평소 교사들로부터 생활 태도와 복장 지적을 당해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선생님이 너무 몰아붙여 복부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목격한 한 학생은 “수업 종소리가 들렸는데도 선생님과 타나카가 복도에서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곧 선생님이 화난 목소리로 ‘손을 가만 둬라’라고 소리 질렀고, 다른 선생님들이 놀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19일 긴급 학부모 회의를 열로 타나카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쟈니스 주니어 소속사 측은 “타나카가 예전에 활동한 멤버인 것은 사실이나 올해 6월 이후 전혀 활동이 없었으며, 사건의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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