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문을 연 T스토어의 누적 가입자는 920만명으로, 앱 판매 건수는 3억2000만건에 이른다. 등록된 콘텐츠는 17만개로, 지난해에 비해 가입자는 3.5배, 등록 콘텐츠 수는 3.4배 증가했다. 누적 판매 건수도 9배 이상 늘어났다.
◇쉽고 편리함 강조..일 다운로드 180만건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의 85%,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95%가 T스토어에 가입했다. 그 중 20%가 하루 1회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해 콘텐츠를 둘러보고 있다.
특히 타 통신사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정책에 따라 타 통신사 가입자 수도 30만명을 넘어섰다. T스토어 이용자들은 월평균 10개의 콘텐츠를 내려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일 다운로드 수는 180만건에 이른다.
이같은 성장에 따라 오픈 첫 달 358만원에 불과했던 일 거래액은 3개월 만에 7100만원으로, 1년3개월 만에 1억원으로 늘어났다.또한 지난 8월에는 일 거래액이 2억5000만원으로, 월 거래액은 7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거래액이 570억원에 이른 것.
SK텔레콤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의 시장 장악에도 불구, T스토어가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국내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등록하고, 사용자가 쉽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 때문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콘텐츠 검증과 등록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투명하고 신속한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애써왔다. 또한 콘텐츠 검증 기간을 단축했으며, 개발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바일 광고 수익 모델도 선보였다.
또한 개발자들이 콘텐츠 불법 복제에 대한 걱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 결제모듈과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소스를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이 실제 납부한 금액이 아닌 청구된 금액을 기준으로 매달 정해진 날짜에 판매 수익을 배분, 개발자들의 수익이 가장 높은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떠오르기도 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부분유료화 기능과 광고플랫폼 `T애드`와 연동 기반을 마련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구매하도록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결제 수단 등을 제공해온 SK텔레콤은 연내 PC에서 내려받은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웹투폰(Web-to-Phone)`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오는 10월 출범할 플랫폼 부문 자회사 SK 플랫폼(가칭)의 4대 주요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수출을 통한 세계 애플리케이션 장터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중국과 대만 현지 업체와 제휴를 통해 T스토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레노버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T스토어를 진출시킨 SK텔레콤은 오는 4분기에는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모바일 마켓`에도 브랜드 숍을 오픈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4분기 `독립형 앱스토어` 형태로 일본 시장에도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현지 운영까지 직접 맡을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장은 "T스토어 서비스의 질적 발전과 확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로써 T스토어의 궁극적 목표인,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주도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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