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유주, 기름값 인하로 단기 조정 불가피-대신

유재희 기자I 2011.04.04 08:51:5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정유업종에 대해 정유제품 가격인하로 단기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정유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오는 7일부터 향후 3개월동안 휘발유와 경유 내수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고 3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유제품 가격인하로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정유주의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정유제품의 국제가격이 지속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정책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내수가격 인하는 펀더멘털에 기초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정유업체의 1분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일본 지진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올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이번 가격 인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안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국내 정유제품 내수시장 점유율이 33.6%로 1위인 점을 감안하면 타 정유사들도 조만간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정유 매출액 중 28%, 타 정유사는 10~20%가 이번 내수가격 인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5주만에 하락
☞[특징주]정유株, 과징금 추징 우려에 동반 약세
☞`정유사 과징금 폭탄 맞나`..공정위, 담합 심사보고서 발송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