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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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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환 기자I 2010.10.08 08:54:54
[이데일리 이시환 칼럼니스트] 창업은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날로 늘어나는 청년 실업률, 잦은 이직과 퇴직에 따른 고용불안, 고령화 시대임에도 상대적으로 빨라지는 퇴직 연령 등의 이유로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하지만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언제로 창업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창업준비 기간이 너무 길면 시기를 놓쳐 버릴 수 있으며, 너무 짧으면 준비 부족으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매력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연령에 따라 적절한 아이템을 고려하는 것도 성공창업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자사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창업한 운영자들을 분석한 결과, 창업자 연령에 따라 아이템과 운영 형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험이나 자금, 인맥 등을 갖춰야 가능한 아이템도 있지만 과감한 추진력이나 순발력이 요구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연령대에 맞는 적합한 온라인 쇼핑몰 창업 아이템이란 무엇일까?

20대는 창업에 대한 열정은 높지만 개인적으로 가진 인적∙물적 자원이 적고 사회적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보다 철저하게 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 시기의 창업 아이템은 자기의 전공이나 직업에 상관 없이 ‘독창적 아이디어’와 ‘특화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회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반면 인터넷 활용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모, 형제 등 주변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사업 아이템을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것도 유리하다. 또 개성이 강한 연령대인 만큼 타깃 대상을 명확히 한 뒤 독특한 이벤트, 다양한 홍보 전략 등을 통해 쇼핑몰의 컨셉트를 구체화하고,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에 무게를 둔 운영전략을 세운다.

30대의 경우 자신의 사회생활을 기반으로 ‘신중함’과 ‘적성’을 충분히 고려한 아이템을 선정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자기 적성과 업무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하고, 부업이 아닌 직업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상품을 아이템으로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직장생활을 통해 축적된 인간적 유대와 사업 관계 등 사회생활에서 자신이 닦아놓은 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당 분야의 경력과 꾸준한 상품 기획으로 경쟁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에 힘쓴다.

수영복 전문몰 ‘발리비키(www.balibiki.net)’의 이경호 대표(35)는 의류 사업가 출신으로 수상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쇼핑몰을 창업했다.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볼륨감 있는 수영복을 직접 제작해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몸에 밀착되는 수영복 원단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반 스판 원단보다 3배 정도 비싼 수영복 전용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인 게 인기비결이다. 특히 아이가 생기면서 기획하게 된 패밀리 수영복은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40대 창업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다. 이 시기에는 자기 업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 특히 40대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해당 아이템에 대한 지식이 충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다. 또 자신이 해온 일의 연장선에서 아이템을 찾는 것이 비교적 쉬우며 다소 생소한 분야라도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도전해 볼만 하다.

50대의 경우도 40대와 마찬가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으로 창업하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경력을 개발하는 기회가 다양하지 못하고 신체적∙정신적으로는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풍부한 사회 경험과 넓은 인맥 등을 잘 접목시키면 유리한 창업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분야 보다는 다년 간 닦아온 자신의 업무나 오랜 사회경험 속에서 축적된 전문성 등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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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전문몰 ‘울랄라공주(www.ullala.kr)’를 운영하는 박인수 대표(51)는 15년간 동대문에서 란제리 도매업을 하던 경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경우다. 박 대표는 오랜 경험으로 시장감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이미 검증된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의 신뢰 역시 높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서 나이가 반드시 절대적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령에 따라 적합한 아이템을 선택하고 연령별 장점과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한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나이에 상관 없이 꼼꼼하게 준비하고 ‘성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edu@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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