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7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양대 산맥인 중국관련주와 IT업종이 동반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통신과 전기가스업 등 시장 방어주와 일부 내수주가 오름세를 타는 정도다.
전기전자업종은 1.57% 내리고 있다. 경기둔화에다 물가상승으로 미국의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55% 내리고 있고, 하이닉스도 1.96% 밀리고 있다. LG필립스LCD도 2.56%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타고 있고, LG전자도 약세다.
해운주가 포진한 운수창고업종도 2.25% 하락하고 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세가 올해 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교역감소와 업황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진해운(000700)과 대한해운, C&상선이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해운업 진출을 예고한 글로비스도 부진하다.
조선업종도 밀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2.60%내려 사흘째 하락하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부진하다.
철강주 맏형인 포스코도 1.53% 밀리고 있다.
반면, 투자심리가 불안해지자, 매기는 통신과 전기가스 등 시장방어주와 대외변수로부터 자유로운 내수주로 이동하고 있다.
통신업종은 업계재편에 따른 시너지 기대가 겹쳐 1.05% 오르고 있다. KT와 KTF는 합병기대감으로 각각 3.97% 및 1.07% 상승중이다.
한국전력도 1.35% 오르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보험주도 0.54%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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