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판 G2X 벌써 10대 팔려?

지영한 기자I 2007.08.24 09:28:06

시승 및 전시용 차량 10대 판매실적으로 잡혀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GM대우가 내달 시판에 들어가는 스포츠카 G2X가 이미 10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가 23일 인천 영종도에서 발표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G2X가 20일 현재 1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GM대우 차량을 판매하는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판매실적에 잡힌 차량들은 고객 시승과 전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우차판매가 인수한 것"이며 "아직은 일반 고객용으로 판매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승 및 전시용으로 활용된 G2X 차량들은 나중에 임직원들에게 다시 판매가 이루어지겠지만, 일반인들에겐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2X는 GM의 계열사인 미국 새턴사가 제작한 '스카이 레드라인'을 완성차 형태로 수입한 차량으로, GM대우의 엠블럼이 부착돼 판매가 이루어진다.

▲ G2X(왼쪽)와 동일 모델인 새턴 스카이(오른쪽).

후륜구동인 G2X는 배기량 1998㏄ 4기통 가솔린 직분사 방식의 에코텍(ECOTEC)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가격은 4390만으로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판매가격이 2000만원대(2만6000~2만9000달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 운송비, 판매마진 등을 반영하더라도 3000만원대 중반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GM대우가 G2X를 완성차 형태로 들여온 것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한다.GM대우 라인업 보강이 시급했던데다 연간판매 목표가 300대 정도여서 조립라인을 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G2X의 수입 판매를 계기로 스포츠카 시장, 특히 국산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마침 현대차(005380)는 내년 하반기 후륜구동 스포츠카인 BK(개발코드명)를, 기아차는 2009년 하반기 쿠페형 스포츠카인 XK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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