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옵션)10%대 변동성 지속..방향 "캄캄"

최현석 기자I 2002.08.05 10:24:07
[edaily 최현석기자] 5일 시중은행 한 옵션딜러에 따르면 달러/원 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지난주말과 차이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태로 9~9.50%대에서 변동성을 매도했던 세력의 손절매수 시도가 많은 상태다.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들 모두 상당히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불투명한 현물환율 전망을 대변했다.

이 딜러는 "유로나 엔화와 달리 태국 바트화가 9~10%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고 대만달러도 6~7%로 높은 상태"라며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자리를 제대로 못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환율 방향이 확실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

해외 달러/원 옵션시장(OTC)에서 변동성(Volatiliby)은 매수와 매도 모두 전주말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개월물은 10.00/11.00%, 6개월물은 8.80/9.80% 수준.

25% 행사가능성을 가진 풋옵션과 콜옵션의 가격차를 반영하는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Delta Risk Reversal)은 호가가 의미없는 수준에서 상당히 넓게 포진돼 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변동성 추이(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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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일 시간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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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1015 10.00/11.00 9.60/10.60 9.30/10.30 8.80/9.80 8.30/9.30
08/02 1015 10.00/11.00 9.60/10.60 9.30/10.30 8.80/9.80 8.30/9.30



* 달러/원 옵션
사전에 정한 환율로 만기일에 달러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

달러선물과 더불어 미국달러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관리 및 투자 등의 목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비대칭적인 손익구조로 다른 포지션과 결합해 수많은 손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달러로 가입해 원화로 받았거나 다시 달러로 바꾸는 경우 환차손을 입을 수 있으나 실물인수도를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옵션포지션을 청산할 수도 있다.

기초자산이 미국달러 현물인 현물옵션으로 옵션 최종 결제일에 달러 현물을 인수도하게 되며 옵션 만기일에 권리를 행사하는 유럽식 옵션이 주로 거래된다.

* 콜옵션(Call option)
정해진 기간내에 특정가격으로 일정금액의 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 풋옵션(Put option)
정해진 기간내에 특정가격으로 일정금액의 기초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

* 델타(Delta)
다른 조건이 일정할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한 옵션가격(premium)의 변동비율(hedge ratio).

* 델타헤지(Delta hedge)
옵션거래에 따른 잠재적인 외환 포지션(옵션금액 Delta)을 헤지하기 위한 외환거래

*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
콜옵션 매입(매도)과 풋옵션 매도(매입)의 조합으로 일반적으로 콜옵션과 풋옵션의 명목금액, 만기, 델타 절대값 및 스타일 등이 같다. 은행-기업간 거래에서는 레인지 포워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 변동성(Volatility)
장외(over-the-count) 옵션시장에서 사용하는 환율의 표준편차로 딜러는 미래의 시장가격 변동을 예상해 변동성 레이트(Volatility Rate)를 제시한다.

자료: ACI 표준행동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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