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우리나라는 문화가 (중요한) 자산이다. 그중 K팝이나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핵심은 음식”이라며 “음식은 (입맛이) 고정되면 잘 바뀌지 않는 만큼 지속성이 있어 산업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외국에서도 볼 수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한식을 알리고 나아가 K푸드를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출연 취지다.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자의 개인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한 셰프들의 요리 대결이 아닌 배추, 더덕, 표고버섯 등 각종 한식 재료를 활용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식재료, 시래기’가 주제로 정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이 대통령 48시간 실종’을 주장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에서 예능 녹화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3일 발생한 관련 공무원 사망과 연결지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명절을 맞아 국민 소통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
오른손, 왼손을 모두 사용해 소금을 뿌린 최 셰프의 모습 위로 ‘치우치지 않는 좌우 소금 대통합’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최 셰프의 모습에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트렸다.
최 셰프와 손종원 셰프의 첫 번째 대결에서 우승자를 가릴 때,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의견이 엇갈리자 귓속말로 “국산으로 해. 국산으로. 한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손 셰프가 잣을 재료로 내놓은 타락죽과 보리새우 강정, 섭산삼 다식 등에 “보관이 가능하다. 배에 싣고 갈 수도 있다. 이걸 좀 더 홍보해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28일 오후 녹화한 ‘냉장고를 부탁해’는 전날 방송 예정이었으나 이날로 편성이 변경됐다.
대통령실은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 관련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JTBC 측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