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보다 시급한 실무감각…‘실무형 코딩 인증제’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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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02.05 06:45:00

인하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로 학생들 개발 역량 증진
실제 취업 과정 고려해 교육과정 수립
자체 개발 역량 인증제 시행, 실무형 교과목까지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자격증 만능주의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은 개발자 채용절차에 코딩테스트를 빼놓지 않고 넣기 시작했고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인 알고리즘으로 풀어내는 코딩 능력은 실무경험과 함께 중요한 선발기준이 됐다. 2시간 안에 지뢰 찾기 같은 미니게임 알고리즘 4개를 만드는 게 일반적인 기업 코딩테스트다. 모두 완벽하게 푸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짧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기존 대학 교과 과정에서는 실무 경험이나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기회가 적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도 연습 없이 코딩테스트를 본다면 1문제도 못 풀 가능성이 크다. 이에 각 대학은 실무자와 학생 간의 접촉을 늘리고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더 많이 제공하는 등 취업 현장에 맞춘 교과 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i-PAC 인증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심정섭 인하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단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인하대는 취업 현장에 맞춘 교육을 구현한 대표적인 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교육부가 지원하는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을 활용해 인하대만의 프로그래밍 역량 인증제 시스템 ‘i-PAC’(Inha Programming Ability Certification)을 만들었다. 우선 코딩테스트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문제를 푸는 교과 과정을 만들었다. 수업에서 훈련을 받은 후 4시간 동안 8문제를 푸는 i-PAC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심정섭 인하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단장은 “S등급을 받는 학생은 대기업 코딩테스트 통과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문제 출제 교수, 테스트 케이스와 모범답안을 만들 조교, 시험 플랫폼을 유지할 비용이 부족해 그동안 엄두를 못냈다”고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지원의 장점을 강조했다.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수업도 신설했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수료한 김성민(인하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씨는 “개발을 위해 클라우드를 이용할 때 항상 비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수업을 들은 덕에 졸업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웹 개발을 할 때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이달 종료되는 2024년 아카데미를 마지막으로 사업을 종료한다. 하지만 i-PAC 인증제 등 일부 프로그램은 이어간다는 게 심 사업단장의 계획이다.

인하대 학생들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오프라인 교육을 듣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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