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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첫 임기 동안 다방면에 거쳐 종이가 친환경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에 앞장서고 학회에 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순환자원인 종이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학회의 심벌마크를 교체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또한 한국제지연합회 등 제지 전후방 유관 단체와 협력하며 종이를 순환자원으로 부각하는 여러 캠페인을 추진했다.
학회의 외연 확대에도 힘썼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목재공학회와 공동으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양 공학회는 학술제를 계기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 회장이 현업 대표직과 학회장을 겸임하면서 산학연 간 가교 역할을 한 결과 학회에 기업회원 가입도 크게 늘었다.
김 회장은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학회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종이에 대한 인식 전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더 널리 종이의 친환경적인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40년간 제지기업에 몸담으며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리더로 꼽힌다. 1989년 태림페이퍼(당시 동일제지)에서 사원으로 시작해 총괄 부사장까지 주요 직급을 거쳤으며 2016년 아진P&P 부사장으로 영입돼 2021년 대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