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시장에선 10일에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10일은 국내에선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휴장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수 모두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 주 전보다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9.9%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1%로 반영됐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104.1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5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다.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도 위안화, 엔화 변동성에 환율이 출렁일 수 있다.
다음날 휴장과 더불어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선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