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두 명의 성악가가 이색적인 클래식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51·본명 윤태훈), 바리톤 김기훈(31)이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마포문화재단 ‘제7회 M클래식축제’ 프로그램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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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셉트는 ‘도플갱어’(분신처럼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독일어)다. 2부로 나뉜 공연 중 1부를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서로가 서로의 분신인 것처럼 하나의 노래를 구절을 나눠 부르거나 같이 부르는 색다른 시도를 한다. 2부에서는 기존 성악 공연처럼 두 사람이 각자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를 혼자 부른다. 김기훈은 “사무엘 윤 선생님이 도플갱어라는 콘셉트로 공연을 제안해 흔쾌히 참여했다”며 “전형적인 성악 공연에서 벗어나 선생님과 함께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내면을 바라보며 이를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무엘 윤은 2012년 독일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으며 ‘바이로이트의 영웅’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성악가다. 지난 5월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캄머쟁어, Kammersaenger)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김기훈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성악계 콩쿠르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우러드’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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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위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선후배로 서로를 응원하며 자극을 주고 받았다. 사무엘 윤은 “기훈이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연락을 해왔고, 그때 여러 조언을 하면서 서로간의 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이번에 같이 공연 연습을 하면서도 서로 느끼는 것이 비슷해 좋은 후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극적인 요소도 있어서 듣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까지 있어요. 일반 대중이 조금 더 클래식을 쉽게 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김기훈) “고전적이고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 레퍼토리도 아름답고 시적인 언어로 대중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사무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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