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주얼리 회사 티파니에서 트로피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백한승 작가는 다양한 트로피 디자인과 개인전시를 통해 예술적 장르를 넓혀 왔다.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하는 SF 축제를 위해 과학의 미래를 상징하는 트로피를 디자인·제작했다.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보여주는 백 작가의 트로피는 SF 대회의 상징이 되어 매년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또한 그는 최근 London Craft week의 ‘Creator Day’에서 새로운 개념의 장신구를 통해 일상의 사물을 미적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니트 상의의 올이 풀리며 목걸이로 변신하는 모습은 장신구의 개념을 섬유와 금속이라는 장르에서 탈피시키고 새로운 장르로의 진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가 결합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승화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