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는 공개적인 핵 전쟁 언급까지 나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 전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항해 서방 진영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직접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 경우 원유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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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공포는 여전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림.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3만3891.35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오른 4386.5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뛴 1만3752.02를 나타냄.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1% 오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4% 하락한 30.74를 기록.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6% 오른 7429.56에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9% 각각 올라.
-국채금리는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1%까지 상승. 전거래일과 비교해 0.2%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
◇WTI, 장중 112달러 돌파…11년래 최고치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한 110.60달러에 마감.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장중 112.51달러까지 치솟음.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15.00달러까지 오름.
-유가는 전날 배럴당 100달러 레벨을 넘어선 이후 하루 만에 110달러대로 급등.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커직 있어.
-유가가 큰 폭 오르자 대표적인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이날 각각 2.95%, 1.72% 상승.
-주요 산유국들은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장관급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오는 4월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파월 “인플레 지속하면 3월 0.25%P 이상 인상할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높을 경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함. 3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0.50%포인트를 올릴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것.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후 이어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할 필요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함. 그는 다만 “러시아의 침공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혀.
◇러 “3차 대전시 핵전쟁”…미 “파괴적 결과 초래”
- 러시아가 핵 전쟁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
-그는 러시아 국영TV 로시야24와 인터뷰에서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나토)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그런 위험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실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데 오랫동안 동의해 왔다”며 “(이번 발언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조.
-미국과 러시아는 세계에서 핵을 가장 많이 보유한 양대 국가. 블링컨 장관은 “핵 전쟁은 어느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
◇연준 “미 기업들, 향후 몇 달간 추가 물가상승 예상”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가격이 미 전역에서 왕성한 속도로 상승했다”며 “기업들은 앞으로 여러 달에 걸쳐 추가 가격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혀.
-기업들은 이러한 생산비용 상승분을 계속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함. 생산비용 상승은 대부분 운송비 때문이라고 미 기업들은 밝혀. 이와 함께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5∼16일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
-특히 이날 보고서는 미국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한 데 이어 다음주 발표 예정인 2월 CPI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 제기.
◇SWIFT “러 은행들 12일 결제망서 차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결정을 고려해 12일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앞서 EU는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방크를 비롯해 방크로시야,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PSB), VEB 등을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도입.
◇포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분사
-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부문과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힘.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 올해에만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500억달러(약 60조3000억원)를 투입할 방침.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 지난해 포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 전기차는 2만7천140대에 불과.
-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3만5168달러를 기록.
-지난해 연간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3.6% 성장해 지난 2010년 4.4% 성장 이후 최고치. 1년 전 5.0% 감소한 뒤 1년 만의 플러스 전환.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해 2017년 16.5% 이후 최고 수준.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5% 감소해 지난 2019년 1.7% 감소 이후 최저 수준.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해 지난 2011년 17.7% 증가 이후 최고 수준. 특히 재화 수입 증가율은 10%를 기록, 2011년 17.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
◇쿠팡, 작년 적자 1조8000억원 사상 최대
-쿠팡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연간 적자 역시 1조8000억원을 넘으며 최대를 기록.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3일(한국시간) 지난해 매출이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6억원)로,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고 밝힘.
-영업적자는 14억9396만2천달러(약 1조8039억원)로, 2018년 1조1138억원 적자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로, 분기 실적으로는 최대. 4분기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
-쿠팡은 4분기 순손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달러(약 1569억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
◇코로나 확진자, 어제 오후 9시까지 18만6169명…전날보다 1만8791명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18만명 넘게 나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만6169명으로 집계.
-같은 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전날의 20만4960명보다 1만8791명 적음.
-삼일절인 전날 진단검사 수가 평일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