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젠셀이 탄탄한 신약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창기 난치성 질환치료제는 화학화합물 치료제부터 시작해 2세대 항체치료제로 발전했다”며 “최근에는 3세대 치료제인 세포치료제 개발이 트렌드인데, 이러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세포확보로는 혈액이 가장 용이하며 그 중 백혈구가 면역세포치료제에 활용된다”고 했다. 이어 “바이젠셀은 이러한 면역세포를 이용한 플랫폼 3가지(T세포를 이용한 바이티어,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바이레인저, 대식세포를 이용한 바이메디어)를 보유 중”이라며 “바이티어와 바이레인저를 이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며 바이메디어를 통해 면역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으로는 바이티어 플랫폼을 이용한 ‘NK/T 세포 림프종’ 면역항암제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2007년 연구자 임상을 진행해 5년간 장기관찰했을 때 10명 중 9명이 재발 없이 5년간 장기생존했다”며 “이는 거의 완치를 의미하며, 이 데이터를 식약처에서도 임상 1상으로 인정, 2019년 희귀의약품에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2023년 완료 이후 2024년에는 조건부 판매로 국내 허가가 나올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젠셀의 예상 시가총액은 동종 세포 치료제 개발사 대비 현저히 낮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동종 세포 치료제 개발사의 시가총액은 4600억원~1조원 수준”이라며 “바이젠셀의 시총은 경쟁사 대비 할인된 수준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