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3~4월 경제지표는 부진하고, 2분기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주가와 글로벌 위험자산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주가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유가 폭락으로 인한 신용리스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과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을 때 주식시장은 저점을 형성하고 상승반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 시기에는 글로벌 전반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면 펀더멘털 불안보다 유동성 모멘텀이 더 강하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 유동성 모멘텀 강화 국면에서 한국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상저하고 경로로, 4월 중 등락 이후 상승추세 및 탄력 강화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상대적으로 경기모멘텀이 양호하고 글로벌 주요국 중 2021년까지 이익모멘텀이 제일 강하다는 이유였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기저효과와 함께 IT의 수요 모멘텀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반도체, 소프트웨어, 2차 전지 등 IT업종은 한국 기업실적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정책과 언택트 문화,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