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판호 발급 재개시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3% 증가한 338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82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4분기 게임시장 성수기를 맞이해 검은사막 PC 버전이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시장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중동지역 신규 진출에 따라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모바일 출시전 선제적 마케팅 집행에 따라 마케팅비는 전분기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PC온라인 버전은 중국내 판호 심사 기구인 광전총국에서 주관한 올해 10대 온라인게임 기대작 시상식에서 1위에 선정되며 출시 전부터 흥행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며 “지난해 대만지역 매출이 549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유사 문화권 대만 지역에서의 흥행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시장으로의 순조로운 플랫폼 확장이 예상되며 판호 발급 재개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