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스몰 럭셔리' 트렌드 타고 판매 증가

이재운 기자I 2017.12.19 08:21:07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가치 소비를 중심으로 한 ‘스몰 럭셔리’ 흐름이 가전시장에 자리잡으며 자사 제품인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레트로 디자인의 ‘더 클래식’ 등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2%, 2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모델들이 동부대우전자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동부대우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흐름이 가전시장에도 자리잡으며 자사 제품 판매가 신장됐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1년간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레트로 디자인 주방가전 ‘더 클래식’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32%, 27% 증가했다. 동부대우전자 제품들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수치다.

해당 제품들은 동급대비 가격이 최대 20% 가량 비싸지만, 가성비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판매가 늘고 있다고 동부대우전자는 분석했다. 미니의 경우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 설치공간을 요하지 않고, 허리를 굽히지 않은 채 세탁물을 넣고 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능과 건조·에어리프레시 기능 등을 더하는 등 차별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최적화된 기능에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월 평균 판매량이 각각 1500여대와 2000여대로 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출시한 32인치 인테리어 TV ‘허그’도 역시 디자인에 대한 호평 속에 지난달에만 5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스몰럭셔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동부대우전자는 미니 가전에 프리미엄 기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미니(Premium-mini)’ 제품들로 미니 가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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