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8개국 전통음악인, 한국서 국악 배운다

이윤정 기자I 2016.08.04 07:34:30

'2016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
5개월간 국악기 전문 연수 등 배워

‘2015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 활동 모습(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극장이 세계 전통음악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2016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문화동반자 사업’이란 아시아·아프리카·동유럽·중동·남아메리카의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전문가들을 선발, 한국으로 초청해 약 5개월간 국내에 체류하며 교류를 추진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5년 한류의 지속성 유지와 전파를 위해 시작했다.

올해는 르완다·몽골·베트남·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페루·필리핀 등 8개국에서 12명의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를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우즈베키스탄의 관악기 나이, 베트남의 현악기 단 니, 필리핀의 타악기 쿨린탕, 몽골의 전통 창법인 흐미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악기 전문 연수, 한국어 수업, 문화 탐방 등의 프로그램들을 수행하며 한국의 문화와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 또한 전주·남이섬·광화문 등 각 지역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서 공연하고, 중·고등학교 아웃리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자국의 전통음악을 우리나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도 수행한다.

문화동반자들에게는 연수 프로그램 참여와 더불어 왕복 항공권·숙소·체류비 등이 제공된다. 오는 11월 10일에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식 고별공연을 올린다. 문화동반자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세계의 전통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색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극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7명의 문화동반자를 배출했다. 특히 ‘2016 문화동반자 운영기관 심사’에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 ‘수원국 니즈 분석’ ‘연수 구성의 다양성’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편으로 본국으로 귀국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립극장과 ‘문화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5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 활동 모습(사진=국립극장).
‘2015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 고별공연(사진=국립극장).
‘2015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 고별공연(사진=국립극장).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