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지난해 7월 23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제건수 5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SSG페이는 온라인 결제가 많은 타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비교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결제가 8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객들의 결제 습관을 플라스틱 카드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SSG페이로 결제한 최고 금액과 최다 건수도 눈여겨 볼만하다. 1회 최고금액은 이마트에서 사용된 1860만원, 1인 최다 누적 결제 건수는 605건이다. SSG페이가 편의점·커피전문점 등 소액결제부터 고가의 제품 결제까지 다양하게 활용된 것이란 분석이다.
SSG페이는 소비력이 높은 30~40대 여성이 주로 사용했다. SSG페이 회원은 30대가 32%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도 각각 2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이용자가 58%, 남성 이용자가 42%로 나타났다.
SSG페이의 대표적인 차별화 결제 수단인 SSG머니도 특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SSG머니는 신세계포인트, KB포인트리, 하나머니, 씨티포인트 등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나 상품권·기프트카드 등을 전환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잘 사용하지 않았던 각종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그동안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등 우리가 가장 많은 결제 경험을 갖고 있는 내부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한 SSG페이 활성화를 기본 목표로 했다”며 “향후 외부 가맹점으로 제휴를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및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페이는 출시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SSG페이로 SSG닷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식당가·마켓에서 SSG페이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을 추가로 더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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