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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정규직화 3차 합의안 찬반 투표

신정은 기자I 2016.03.17 08:30:5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울산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17일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700여 명의 조합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공장 내 10곳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절반을 넘겨 합의안이 가결되면 2005년부터 시작된 현대차의 비정규직 문제가 10여년 만에 종결되는 것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9월과 올 1월 이미 두 차례 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지난 15일 현대차와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등은 특별협의를 열고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내년까지 20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안이 지난 1,2차 합의안보다 조합원들의 고용시점을 앞당기고, 사내하도급 업체에서의 근속경력을 추가 인정하는 범위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찬반투표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화 협상을 2014년에 이미 타결해 이번 투표는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만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7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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