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8일 오후 7시 35분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대전 총기 추정 사건의 용의자 신모(58)씨가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10분께 공개수배한 신씨의 아반떼 차량이 성남에서 광주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해 바로 뒤쫓았고, 20여분 동안 추격전을 벌이다 곤지암리 옛 읍사무소 주차장에서 그와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신씨가 차량 문을 잠그고 갖고 있던 총기로 우측 정수리를 쏜 것이다.
신씨의 사망으로 그가 왜 한밤중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총을 쐈는지는 그를 통해 확인할 수 없게 됐다.
현재로선 원한에 따른 면식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점이 최종 확인되더라도 그가 강도를 목적으로 했는지, 아무 이유없이 차량 운전자를 덮쳤는지는 알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을 높고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식 범행 또는 금품을 노린 강도, 원한에 따른 면식범 소행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해 왔다.
운전자는 오른쪽 어깨 부위에 실탄을 맞아 경기도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또 당시 승용차에는 여성 동승자가 있었으나 피해는 입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뒤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강력4개팀 등 즉시 수사전담팀을 꾸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용의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해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사건 발생 사흘만인 이날 해당 용의자와 용의차량을 공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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