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2일 다음카카오(035720)에 대해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에 따른 효과가 반등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카카오택시의 간편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장점이지만, 이지택시나 리모택시 등 기존 콜택시 앱과의 차별화 요소는 크지 않다”며 “티맵 택시 등 경쟁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카카오택시의 이용자 확보 이후 수익 모델 구축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이달 선보인 카카오게임샵 역시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개발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카카오게임샵을 출시해 개발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해 모바일게임 내 탈 카카오 현상을 방지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카카오게임샵은 정식 앱마켓이 아니기 때문에 웹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아이폰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게임 흥행에 TV 광고 등 오프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게임 출시가 증가하고 있어 ‘레이븐 with Naver’ 성공 이후 촉발된 게임 시장 내 탈카카오 움직임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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