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송년회서 애인이 `왁자지껄 떠들까` 걱정.. 女는?

박지혜 기자I 2014.12.18 08:09: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남성들은 예비 신부가 송년모임에서 너무 왁자지껄 떠들지나 않을까 염려되고, 여성들은 신랑감이 상대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말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안케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7일 사이 미혼 남녀 538명(각 269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가 송년 모임에서 어떤 꼴불견 행태를 보일까봐 걱정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남성 33.8%가 ‘너무 왁자지껄 떠들까봐’로 답했고, 여성은 32.0%가 ‘(다른 사람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봐(노 리액션)’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혼자 시간을 독차지할까봐’(29.7%), ‘듣는 둥 마는 둥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봐’(16.0%), ‘다른 사람 기분 생각 안 하고 마구 말 할까봐’(10.8%) 등의 순이고, 여성은 ‘다른 사람 기분 생각 안하고 마구 말 할까봐’(25.3%), ‘저속한 표현 쓸까봐’(17.1%), ‘너무 왁자지껄하게 떠들까봐’(13.8%) 등의 순을 보였다.

또 ‘배우자감이 송년 모임에서 어떤 주제로 얘기하여 분위기를 망칠까봐 걱정입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직장업무 얘기’(40.2%), 여성은 ‘늘 똑같은 주제’(30.1%)를 송년 모임의 분위기 망치는 대화 주제 1위로 선택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가족얘기’(26.0%)와 ‘전공분야 얘기’(18.9%), 그리고 ‘늘 똑같은 주제’(11.9%) 등이 이어졌고, 여성은 ‘전문분야 얘기’(25.7%)와 ‘직장업무 얘기’(22.3%), ‘음담패설’(13.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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