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에 설립된 블루홀스튜디오는 게임순위 20위권 내에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를 개발한 게임개발사다. 지금은 차기작 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YYS는 ‘잉여세미나(Ying Yeo Seminar)’의 영문 이니셜이다. 프로그래밍을 다루지만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스터디가 아니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YYS는 순수 컴퓨터 기술을 다루는 세미나를 1주일에 한번 씩 진행한다. 회원 가입 절차는 따로 없으며 세미나 공지 메일이 프로그램팀 전체에 발송돼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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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S를 이끌고 있는 김현철 생산성 향상팀 선임 프로그래머는 “처음에는 주제 선정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끓어오르는 기술에 대한 열정을 감당하지 못해 현재는 자유주제로 각자 선택해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와 관계없는 프로그래밍을 연구하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은 많다. ’테라‘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는 김 프로그래머의 경우는 업무에 신경 쓰느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학습은 등한시했다. 하지만 스터디모임을 통해 주기적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기 때문에 그 감각을 잊지 않고 신기술에도 쉽게 익히고 있다.
김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은 쉴 새 없이 신 기술이 나오고 사라지는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컴퓨터 과학의 기반 지식이 매우 중요한 분야기도 하다”며 “스터디모임을 통해 컴퓨터 코딩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공부할 수 있어 기초체력을 쌓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터디에 모인 사람들의 관심 분야가 겹치기 때문에 친목도 다지기 쉽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도 더욱 깊이있게 논의할 수 있고 순수한 기술과 개발에 관한 세미나라서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한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들린다.
김 프로그래머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블루홀 프로그래머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고 지식도 얻으며 친분도 두터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와 같은 진솔한 질문들이 부담 없이 오가는 분위기로 발전해 프로그래밍 관련 고민을 스터디 모임에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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